연속적인 재채기,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 가려움증, 코막힘 등이 주요 증상인 알레르기 비염은 비염의 일종으로 외부의 자극 때문에 특이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체질적으로 특정 항원에 예민한 사람은 외부에서 들어온 항원과 신체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항체가 만나 반응하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집 먼지, 동물의 털, 세균, 곰팡이,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 우리 주변에 수 많은 것들이 원인 물질이 되며 원인 항원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축농증(부비동염)은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고 고름 같은 콧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경우 축농증이나, 코 물혹, 중이염, 수면장애, 천식 등이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소아에서 알레르기 비염이 오래될 경우 만성적인 코막힘과 구호흡으로 인해 안면 골발육 이상과 치아 부정교합 등이 발생하여 얼굴형이 달라질 수도 있다.
▲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을 찾는 ‘피부 반응 검사’와 ‘혈액검사’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알레르기 병력을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는 재채기, 콧물, 코 가려움, 코막힘 등 특이적인 증상이 있으며, 코안의 점막이 창백하게 부어 있고, 맑은 분비물이 고여있는 경우가 흔하다. 진찰 소견상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되면 다음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항원)을 찾는 검사를 하게 된다.
검사 방법은 피부 반응 검사(skin prick test)와 혈중 특이 면역글로불린 E 검사(specific lgE)가 있는데, 집 먼지 진드기, 고양이, 꽃가루, 개, 곰팡이, 바퀴벌레 등의 알레르겐을 포함한 피부 반응 검사가 권장된다. 피부 반응 검사는 환자의 등이나 어깨, 팔뚝 등 피부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여러 물질(보통 성인 50가지, 소아 30가지)을 떨어뜨린 후 바늘로 긁어 약 15분 후 피부반응을 관찰하여 원인을 찾는 방법이다. 이때 즉각적인 피부의 팽진이나 발적이 발생하면 해당물질에 대한 알레르기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혈중 특이 면역글로불린 E 검사는 혈액을 채취해 특이 항원에 대한 면역글로불린 E의 존재 여부를 통해 진단하는 검사이다. 피검사를 통해 40여 가지 흔한 항원에 대한 검사를 한 번에 하는 것으로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피부 검사보다는 민감도가 떨어진다.
혈액검사는 협조가 잘 안 되는 아이들, 심한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 중인 경우, 임신부 등 피부 시험이 불가능한 경우에 주로 사용한다. 동반된 합병증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방사선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