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엔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실제 2011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25.8 %로 4명 중 1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털, 온도 등의 항원에 과민반응이 나타나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인데, 항원을 일상생활에서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 한 증상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병원 치료는 문제가 되는 항원의 노출을 줄이는 환경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요법이 주된 치료이지만, 최근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을 몸 속에 투입해 항체가 생기도록 하는 '면역요법'의 치료가 늘고 있다.
◇ 면역요법, 3~5년 투자로 평생 해방면역요법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항원을 환자에게 소량씩 점차 농도를 높이면서 투여해 체내에서 알레르겐 차단 항체를 형성하고 림프구 반응도를 변화시켜 방법으로, 보통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치료를 3~5년간 지속하면 60~90 %에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면역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 항원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바퀴, 고양이 털, 개 비듬, 곰팡이 정도로 한정되어 있다. 면역요법에는 주사를 이용한 피하면역요법(면역주사요법)과 혀 밑에 떨어뜨리는 설하면역요법이 있다.면역요법은 의사와의 상담에 따라 달리 결정되나 보통 첫 4~6개월 동안은 일주일에 한번씩 치료를 하고 이후에는 2~4주 간격으로 치료한다. 면역요법은 환자마다 병의 중증도가 다르고 면역치료에 대한 효과가 다르므로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 면역요법, 어떤 사람에게 적합할까- 환경요법과 약물요법에 효과가 없고, 증상이 심한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알레르기 천식 환자
- 검사 등을 통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을 확실히 알 수 있는 6세 이상의 환자
-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이 진드기, 꽃가루, 고양이 항원, 곰팡이 등인 환자
- 3~5년간 정기적으로 병원 내원이 가능한 (치료를 중단하지 않는) 환자
면역요법은 치료 이후 알레르기약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는 완치가 가능한 치료법이나 치료 기간 중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치료 중 과민 반응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5세 미만의 영유아나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치료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모든 과정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