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여러분! 산부인과 이제 당당하게 갑시다.
산부인과는 결혼한 여성이 임신을 하거나 자궁근종 등 여러 질환이 생겼을 때 가는 곳으로 여겨져 왔고 처녀들이 산부인과에 가게 되면 임신중절을 하러 온 게 아닌가 하는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산부인과는 생리통에서부터 임신, 자궁암 등에 이르기까지 여성과 관련된 증상과 질환을 보살펴주는 곳입니다.
기혼여성만 간다는 인식에 사로잡혀 미혼여성들은 증상이 있어도 산부인과를 찾지 못하고 끙끙 앓다가 문제를 키워서 어렵게 치료할 경우가 많습니다.
산부인과는 초경이 시작되는 그 순간부터 편안하게 드나들면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생리통의 경우 미혼여성들에게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대개 생리시작 몇시간 전부터 시작해 이틀 정도 통증이 지속되는데 어떤 경우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단순히 생리통일수도 있지만 자궁근종이나 난소암의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생리통이 남들 보다 심할 경우에는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검진과 함께 생리통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상습적으로진통제를 먹는 것은 과다출혈 등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치료는 생리시작과 통증이 있을 때 프로스타글란딘 생성 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개인에게 맞는 규칙적인 운동에 대한 상담을 받은 후 운동요법을 병행합니다.
또한 미혼 여성에게 흔한 것이 월경불순입니다. 요즘같이 사회진출이 활발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여성들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심한 다이어트, 비만, 종양, 내분비질환 등으로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되어 월경불순이 생기기 쉽습니다.
한 달 내내 생리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2~5개월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산부인과에서 원인을 찾고 생활개선과 호르몬요법 등을 병행하면 해결될 수 있습니다. 희발월경상태가 지속되면 자궁내막증식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초기에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혼 여성여러분! 산부인과를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세요. 여성들 스스로 당당해지고 사회적으로도 인식변화 캠페인을 한다면 편안히 산부인과를 방문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