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수면이 청소년의 우울증과 자살충동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미 건강의학포탈 웹엠디에 따르면, 미 콜럼비아의대병원 제임스 E. 갱위시 교수 연구팀이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그들의
부모 1만5659명을 대상으로 1994~1996년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
우울증의 경우 자정 이후에 수면을 취하는 청소년이 밤 10시 이전에 자는 청소년보다 24%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충동도
자정 이후에 수면을 취하는 청소년이 밤 10시 이전에 자는 청소년보다 20%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하루 5시간 미만 수면을 취하는 청소년은 8시간 수면을 취하는 청소년보다 우울증에 71%, 자살충동에 48%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충분한 수면이 우울증과 자살충동을 막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부적절한 수면이 우울증의 위험요인이라는 기존
이론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부족은 일상의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능력을 감소시키고, 또래나 어른들과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건강한 수면습관이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청소년과 그들의 부모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이익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연구에서 미 청소년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53분이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청소년의 경우 매일 9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고
권장했다.
이 연구 결과는 SLEEP 1월호에 게재됐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