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비타민제, 종합영양제 등의 건강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대한가정의학회지 2009년 12월호에 실린 인제대의대 서울백병원 박현아 교수 연구팀의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인됐다.
연구팀이 20세 이상 성인 4835명(남성 2024명/여성 2811명) 대상으로 건강보조제 섭취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
29.1%가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동안 2주 이상 건강보조제를 복용한 경우 복용한 것으로 분류했다.
건강보조제는 일반의약품에 해당하는 비타민제, 종합영양제 등을 포함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된 것 등을 통털어 일컫는
말이다.
한편, 건강보조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조제를 복용하는 여성이 33.0%, 남성이 23.6%로
10%p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또 가장 많이 먹는 건강보조제는 비타민과 무기질 제품으로 확인됐다. 인구 1000명 기준으로 봤을 때, 비타민-무기질(215명),
글루코사민-뮤코다당질(25.4명), 홍삼-인삼(20.5명), 스피루리나-클로렐라(16.1명), 오메가-3지방산(9.5명), 알로에(7.7명),
효모(5.2명), 키토산(4.3명) 등의 순이었다.
건강보조제는 운동이나 금연 등의 건강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복용했고,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 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1.3배가량 많이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근골력계 질환을 가진 사람은 글루코사민 등의 복용률이 2.5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나이가 많고, 교육기간이 길고, 월수입이 많고, 서울지역 거주자이고, 금연자이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건강보조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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