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천식 아동들이 야간 기침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소아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숨이 차고 ‘쌕쌕’ 거리는 숨소리(천명)가 나거나 발작적인 기침이 발생하여 호흡곤란이 일어나는 만성호흡기 질환이다. ‘천식의 사회적 비용과 환자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3년 기준 천식 유병률(10만 명 당 천식환자수)은 4.19%라고 하니 그 수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아동들에게 있어 천식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0년 대한소아알레르기학회 및 호흡기학회에서 실시한 역학조사에 의하면 천식증상을 경험하는 소아가 약 13%에 달한다고 한다.
소아천식의 주요증상인 발작적인 기침은 주로 야간에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많은 어린이들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 이러한 수면장애가 지속되면 결국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는 것을 막게 된다고 한다. 아이들의 발작적인 야간 기침, 완화시키는 방법이 없을까 천식치료에는 각종 흡입제와 알약 등의 약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부모들은 약물로 인해 아이의 건강이 나빠지는 것은 아닌가 약물로 인해 오히려 성장이 방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 밤, 잠 못 드는 아이를 위해 꿀 한 스푼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꿀 한 스푼이 아동들의 야간 기침을 멈추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소아청소년 의학지(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 Medicine)’ 11월 호에 실렸다. 연구를 주도한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이안 M 폴 박사는 꿀은 달고 시럽 형태이기 때문에 목을 진정시킬 수 있고 항산화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항균효과도 있어 기침의 완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1살 이하의 유아의 경우 꿀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연말연시, 천식으로 고생하고 있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 꿀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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