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위주의 식습관보다 채식위주의 식습관이 좋다는 사실은 많이들 알고 있을 것이다. 채식은 우리의 혈압과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주며 이는 관상동맥질환 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어줄 뿐만 아니라 채소에는 각종 항암효과가 있는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매우 유용하다. 각종 성인병의 대부분이 과다한 육류섭취와 고지방질 음식의 섭취에 있는 것을 볼 때 건강을 위해서는 육류보다는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유지되어 오던 식습관을 하루 아침에 고칠 수는 없으며, 아무리 채식이 몸에 좋다고 하여도 입에 맛이 없는 음식을 억지로 먹을 수는 없는 법이다. 특히 패스트푸드를 좋아하고, 과자와 사탕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일찍이 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하여 주는 것은 나중에 아이가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가 자연스럽게 채식을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소아과학(Pediatric)지’ 2007년 12월호에 실린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머니가 수유기간 동안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게 되면 아이가 장래에 채식을 좋아할 수도 있다고 한다. 모넬라(Mennella)과 공동저자인 캐서린(Catherine A. Forestell)박사는 어머니의 식이로부터 오는 향이 양수나 모유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어머니가 과일과 채소를 반복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아기는 그 맛을 좋아하게 된다고 말하며 아이가 채식을 좋아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맛 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유수유기간 동안 향긋한 채소와 과일이 섭취를 늘려, 산모 자신의 건강은 물론, 아이의 건강한 식습관까지 챙기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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