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3edt_lecture:conts 임신 중에도 사랑을 나눌 수 있어요
임신 후 부부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1주일에 몇 번을 시도하는 것이 좋은지, 태아나 임신부에게 영향은 없을지 어떤 체위가 좋을지 등 많은 걱정으로 인해 성생활이 다소 위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별다른 제약이 없는 것이 사실이며, 임신 초나 출산 직전을 제외하고는 원만한 성생활은 괜찮습니다. 단, 임신초기에는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지나치게 격렬한 체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초기 (12주까지)의 성생활
임신 초기에는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되고 태반이 미완성의 상태이기 때문에 성적인 흥분으로 인한 자궁의 출혈이나 수축은 유산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 시기에는 가능한 한 성생활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하게 될 경우 1-2주에 한번 정도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임신 초기엔 아직 배가 부르지 않고 임산부도 별로 피로를 느끼지 않기 때문에 성교시 정상위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이 때에는 남자는 양 팔꿈치로 몸의 무게를 지탱하여 여자의 복부를 압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중기 (12주후-32주)의 성생활
임신 중기는 피로감이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임신상태에 모두 적응되어 성욕이 증가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5개월 무렵이면 태반이 완성되므로 유산의 위험도 별로 크지는 않지만 행위는 소극적으로 조심성 있게 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배도 조금은 두드러져 보이게 되므로 복부를 압박하거나 자궁에 자극을 주는 자세는 피하도록 합니다. 정상위의 경우에는 남성이 팔꿈치나 손 바닥으로 체중을 떠받치는 자세가 바람직하며 옆으로 누워 서로 바라보는 측와위 등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후기에 접어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괜찮지만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합니다.
임신 말기의 성생활
8개월 이후의 임신 후기에는 여성의 성적 욕망은 감퇴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또 육체적으로도 배가 많이 불러오고 가슴도 커져서 몸의 움직임이 불편하며, 질과 자궁의 점막이 연해지고 충혈되어 상처를 입기도 쉽습니다. 그러므로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함과 동시에 자세도 옆으로 누운, 여성의 배후에서 접하는 측와배향위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말기의 6주일은 되도록 금욕을 지켜야 하는데, 자궁에 대한 자극은 조산을 초래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성적인 흥분도 조산의 원인이 되기 쉽습니다. 또한 보통 임신 말기에는 질 내 산성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세균이 침입하기 쉬워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습니다. 출산을 위해서는 병원균 뿐 아니라 잡균도 최소한으로 억제해야 하는데 성행위로 말미암아 세균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성행위를 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많은데, 손을 사용하는 애무라든가 서로를 마사지하고 쓰다듬는 스킨쉽도 효과적입니다.
임신 중 성생활 시 주의할 점
무엇보다 성관계시 세균이 들어가기 쉽다는 사실에 유의하여 부부가 몸을 청결히 해야 합니다. 과거 조산의 경험이 있거나 현재 조산이나 유산의 우려가 있을 경우 삽입성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중독증이 있는 산모의 경우, 오르가슴을 느낄 때 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하여 산모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오르가슴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양수파막임을 모르고 성관계를 했을 경우 세균 감염률이 높아집니다. 격심한 운동과 깊은 삽입은 하지 않습니다. 특히 산모의 하복부를 압박하지 않도록 하며, 성교시간은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성기를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도록 하고, 유방에 대한 애무는 유산이나 조산의 징후가 있을 때 외에는 산후 수유에 오히려 좋다고 합니다. 임신 중 손가락을 질 속에 깊이 삽입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산모가 남편 위에 걸터앉는 기승위는 삽입 정도가 깊어 자궁을 자극하게 되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피합니다. 산모가 허벅지 관절과 무릎을 강하게 들어올리는 굴곡위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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