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보유자란 B형간염 항원을 가지고 있지만, 간염의 증세도 없고 혈청 생화학 검사수치가 정상인 경우를 말한다. ‘간염 보균자’란 명칭은 잘못된 의학용어이지만, 통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B형 간염보유자는 약 6~10%로, 실제 정상인과 똑같이 생활하고 있으며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
그런데 B형 간염은 어릴 때 감염되면 만성 보균자로 이행되는 비율이 90%로 높다. 건강한 성인에서 감염되면 급성 간염을 앓은 후 자연 회복되는 비율이 90% 정도이다. 따라서 산모로부터 아기에게 수직 감염되는 비율을 줄이기 위해 예방접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B형 간염 보균자에게 전염될 수 있나?B형 간염 보균자라고 하더라도 주변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은 작다. 다만, 만성보균자는 수혈이나 침, 긴밀한 접촉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사기, 면도칼, 손톱깎이 등을 구별해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B형 간염은 음식물을 통해서 혹은 단순한 신체접촉만으로는 옮기지 않고, 성적접촉을 통해서 전염될 수 있다. 면도기 수건 치솔 같은 환자의 개인용품 등을 같이 사용했을 때는 상처를 통해서 감염될 기회가 높아진다. 하지만 B형 간염바이러스 표면항원에 대한 항체(anti-HBs)를 가지고 있다면, 크게 감염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항체가 생기기 전이라면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3차 접종이 끝나는 시점이 6개월이 경과한 후에 95% 이상의 예방효과를 나타낸다.
B형 간염 보균자, 예방접종 하면 항체 생길까?B형 간염 보균자의 경우 예방접종을 해도 항체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간염 예방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몸 안의 간염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으나 과로, 음주, 독성 약물, 과로 등을 피하고 만성 간염으로 이행하지 않도록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B형 간염보유자 가족은 일반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국내 감염 보유자는 어머니로부터 아이가 감염되는 ‘수직감염’이 많기 때문에 어머니가 만성보균자인 경우, 태어나는 아기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고, 면역글로불린의 투여를 권장하고 있다.
B형 간염 보균자의 건강관리, 6개월마다 검진 중요B형 간염보유자의 경우 6개월마다 간기능검사와 간 초음파 등의 영상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e항원의 유무는 전염성과 만성화의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간염보유자에서 e항원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e항원과 함께 혈청 B형 간염바이러스 DNA 검사도 B형 간염바이러스의 활성도를 아는 데 중요하다. B형 간염보유자는 1년에 두 차례 정도 생화학 간기능 검사를 하여 간기능에 이상이 발생하였는지를 살펴야 한다. 실제 건강한 B형 간염보유자 간염이 만성 간염으로 이행하거나 드물게 간경변증이나 간암이 발생하는 일이 있다.
특히 40세 이상이고 집안에 간암 발생의 내력이 있는 경우 간암 선별검사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가능하면 술, 담배, 한약 등의 약물, 과로 등을 피해야 한다. B형 간염 보균자가 음주를 할 경우 경우 간손상을 받을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높기 때문에 과음이나 만성적인 음주는 피해야 한다. 면역억제제나 일부 한약제 복용 후 B형 간염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혈액검사에서 효소치가 증가하고 간염 증세가 나타나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도록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