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지역농산물 활용 학교급식 비교결과 공개
지역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적극 이용한 학교가 그렇지 않은 학교와 비교해 학생들에게 더 바람직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지역농업 활성화 및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지역농산물 연계 학교급식시스템 개발 연구’ 일환으로 지역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적극 활용하는 3곳(나주시-순천시-합천군)과 그렇지 않은 3곳(동해시-구미시-청송군)에서 무작위로 초중고 학교 각 2개교를 선정해 1년간의
식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30일 발표했다.
분석기간은 2008년 2학기부터 2009년 1학기까지로, 식단은 해당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입수했다.
그 결과 지역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적극 활용하는 지역의 학교가 그렇지 않은 학교에 비해 과일류 제공빈도가 3배 정도 많았으며, 수입 과일
제공비율는 낮았다.
또한 나물 및 무침류 제공빈도는 높았고 튀김류 제공빈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적극 활용하는 지역의 학교에서 식혜, 수정과, 미숫가루 등과 같은 전통음료의 제공비율이 높은 반면, 그렇지 못한
지역의 학교에서는 액상과당 등을 사용한 주스류의 제공 빈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는 지역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적극 활용할 경우 학생들에게 영양적-식생활적 측면에서 더 바람직한 급식을 제공하고 있음을
밝힌 것"이라면서 "지역농산물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학교가 지역농산물의 안정적 소비처로서의 역할까지 함으로써 로컬푸드시스템(local food
system) 구축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앞으로 농식품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지역농산물의 학교급식 연계시스템 개발 및 로컬푸드 활성화 TF팀을 구성해
로컬푸드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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