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역사상 처음 열린 결승 한일전의 승자는 한국이었다. 9월 20일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65-57로 꺾었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금메달이다.
농구(籠球·basketball)는 달리기와 공 던지기를 바탕으로 체력과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스포츠지만, 공격과 수비 과정에서 점프와 급격한 방향 전환이 많아 부상이 발생하기 쉽다. 실제 스포츠안전재단 조사에 따르면 생활스포츠 종목 중 농구의 부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손가락과 발목 부위에 염좌, 통증, 골절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들이 겪는 주요 발 부상의 종류와 예방법을 정형외과 전문의 이종현 원장(강남더드림병원)의 도움말과 함께 알아본다.
가장 흔한 손가락과 발목 염좌... 제때 치료 놓치면 같은 부위 계속 접질러 농구는 경기 중 점프 동작이 잦아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삐는 염좌가 쉽게 발생한다.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해당 부위가 붓고 누를 때 통증이 느껴지며 멍이 동반되기도 한다. 응급처치 후 안정을 취하면 상태가 나아질 수 있으나, 가벼운 손상이라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의 안정성이 약해져 같은 부위를 계속 접질리게 될 위험이 있다.
또한 농구공은 무겁고 크기 때문에 공을 잡으려다 손가락이 뒤로 젖혀지는 등 관절 운동이 허용된 범위를 벗어날 때 인대가 손상을 입는 손가락 염좌도 흔하게 일어난다. 가벼운 손가락 염좌의 경우 냉찜질과 소염제를 사용하고 움직임을 줄임으로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충격으로 인한 관절 골절도 잦아... "경기, 훈련 전 충분한 스트레칭 해줘야" 경기 중 부딪히고 넘어져서 손가락과 손목, 발목에 골절을 입는 사례도 적지 않다. 손가락 골절은 주로 농구공에 잘못 맞거나 상대 선수와 충돌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다. 넘어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짚을 때 손목에 체중이 갑자기 실려 골절이 발생하기도 하며, 점프 후 착지 과정이나 상대방의 발에 걸려 넘어질 때 발목에 강한 충격이 가해져 발목 골절을 입기도 한다.
두 부위 모두 골절 시 심하게 붓고 통증 때문에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힘들어진다. 이종현 원장은 "골절로 조직이 손상됐거나 복합 골절로 수술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절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가락, 발목, 무릎 등 관절 부위에 테이핑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시작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표적 발바닥 부상 '족저근막염', 만성화되면 치료 기간 길어져 발바닥 부상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약간 패인 곳에 위치해 발 아치를 유지하고 탄력을 돕는다. 러닝이 일상인 마라톤 선수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무거운 공을 주고받으며 좁은 코트를 전력으로 질주하는 농구 선수들의 발생 빈도 역시 다른 스포츠 종목보다 높은 편이다. 이종현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을 지지하는 두꺼운 섬유띠(족저근막)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발 질환은 휴식을 취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특성 때문에 방치되기 쉽지만, 염증이 만성화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통증을 피하려는 보행 자세 변화로 인해 무릎, 고관절, 척추, 허리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원장은 "훈련과 운동량을 조절하고 영상검사를 받는 게 급성 파열 같은 심각한 부상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농구는 다른 종목에 비해 점프 동작이 잦아 하체 근육을 고루 사용하고 균형 있게 힘을 쓰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 필수적인 스포츠이다. 손과 무릎, 발목 등의 부상 위험이 높게 나타나는 만큼 훈련 시 무리한 동작은 삼가고, 경기 전 테이핑이나 스트레칭 등 부상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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