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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꽃가루 날리면 ‘재채기’ 나타나는 사람, ‘이 음식’ 주의해야
해마다 꽃피는 봄이 오면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주범은 ‘꽃가루’다. 꽃가루 자체는 해로운 물질이 아니나 우리 몸이 꽃가루를 침입자로 인식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재채기는 배출이 목적꽃가루는 공기 중을 떠다니다가 눈, 코, 그리고 폐로 들어가기도 한다. 꽃가루는 병원균이 아니기 때문에 신체기관을 손상시키거나 질환을 유발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몸이 꽃가루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달려있다. 사람에 따라 꽃가루에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 우리 몸이 꽃가루를 항원으로 인식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면 우리 몸의 항체가 꽃가루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한 방어를 시작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면역 작용을 하는 백혈구를 보내고 히스타민을 생성한다. 히스타민은 꽃가루를 배출시킬 목적으로 염증반응을 일으켜 콧물을 생성한다. 그리고 이물질이 담긴 콧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재채기를 일으킨다. 이와 같은 원리로 꽃가루가 눈에 들어갔을 땐 눈물이 나고, 폐에 들어갔을 땐 가래가 형성되며 기침이 난다. 코막힘 증상은 밤에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수면 중에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코골이와 수면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알레르기에 가장 중요한 회피요법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증상의 발현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거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주입하는 면역요법을 시행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알레르기는 회피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 봄에 주로 문제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4, 5월에 꽃을 피우는 자작나무, 참나무, 소나무 같은 수목류다. 꽃가루는 오전 6~10시 사이에 가장 강하게 날리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되도록 창문을 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해야 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하며, 외출 후에는 세수나 샤워로 몸에 붙은 꽃가루를 잘 제거해야 한다. 대한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에서 운영하는 ‘꽃가루 예보’ 홈페이지를 참고해 외출하기 적합한 날을 정할 수도 있다.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이 음식’은 피해야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꽃가루와 유사한 단백질 구조를 가진 과일을 먹을 때도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은 보통 유발물질이 닿는 입 주변과 입안이 가렵거나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 기침과 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고 과민반응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도 있다. 자작나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장미과’ 음식인 사과, 체리, 살구, 배, 복숭아와 ‘체리과’ 음식인 당근, 샐러리, 파슬리 등을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는 감, 감자, 시금치, 밀, 메밀, 땅콩, 벌꿀, 키위, 헤이즐넛 등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이러한 음식을 먹은 후 호흡곤란 등의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반대로 과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봄철 꽃가루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다면 자작나무 꽃가루를 최대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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