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신체와 두뇌의 80%는 6세 이전에 완성되기에 이 시기의 건강 이상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으면 발육 지연, 과체중 등 아이의 성장과 발달 이상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또 검진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을 조기 치료할 경우에는 완치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아이의 건강한 삶을 위해 차수에 맞게 꾸준히 검진받기를 권장한다.
◇ 영유아 건강검진 한 줄 요약생후 14일부터 71개월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성장 단계별 건강검진 프로그램이다.◇ 어떤 검사인가요?영유아 건강검진은 문진 및 관찰, 신체 계측, 건강 교육, 발달 평가 및 상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차수에 따라 구강 검진도 함께 이뤄진다.문진 및 관찰에서는 문진표, 진찰, 청각 및 시각 문진 그리고 시력 검사가 진행된다. 신체 계측에서는 키, 몸무게, 머리둘레, 체질량지수를 측정한다. 건강 교육에서는 영양, 수면, 안전, 구강, 대소변 가리기, 정서 및 사회성, 개인위생, 취학 준비 등의 교육이 진행되며, 발달 평가에서는 K-ASQ, DENVER-Ⅱ 등의 검사 도구에 의한 평가 및 상담이 진행된다.구강 검진의 경우 구강 문진 및 진찰, 구강 보건교육이 함께 이뤄진다.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피검사나 소변 검사는 하지 않는다.◇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검진 대상 안내를 받은 영유아는 주기별로 전국 어디서나 비용 부담 없이 지정된 검진 기관에서 예약 후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예방접종 시기에 맞춰 실시되고 있다. 현재 검진 주기는 총 8차로, 생후 14일, 4개월, 9개월, 18개월, 30개월, 42개월, 54개월, 66개월로 나뉘어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 결과
- 정상 소견
"영유아 건강검진 결과가 정상이에요."검진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진단하지 않는 질환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검사가 필요하다.
- 이상 소견
"결과표에 특이 소견이 나왔어요."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됐다면 해당 부분에 특이 소견이 체크되어 나온다. 특이 소견이 나온 건강검진 통보서는 상급종합병원 진료 시 요양 급여 의뢰서로 사용할 수 있다.
- 이상 소견
"발달 선별검사 결과 ‘정밀 평가 필요’ 판정을 받았어요."발달 선별검사 결과 ‘정밀 평가 필요’ 판정을 받으면 발달 장애 발생 가능성이 있다. 이후 정상적으로 잘 자라는 경우도 많지만, 통계적으로 약 75%에서 실제 발달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주치의와 상의 후 적절한 의료기관에서 더욱 정확한 진단 평가를 받고 전문가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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