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관심이 늘어난 요즘, 다양한 영양제를 챙기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영양제는 종류에 따라 같이 섭취했을 때 상호작용이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여러 영양제를 동시에 복용할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유수빈 약사는 칼슘 보충제 또는 종합영양제를 복용할 때 같이 복용하면 좋은 영양성분과 나쁜 영양성분에 대해 소개했다.
◇ 칼슘칼슘은 50~60대 중장년층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좋은 영양성분이다. 골다공증의 경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질환이 생기더라도 위험성을 바로 체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골절이 생기면 회복이 어렵고 결과적으로는 생명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칼슘 보충제로 부족한 칼슘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유수빈 약사는 칼슘을 따로 섭취할 때 마그네슘과 비타민 D도 함께 챙기기를 추천했다. 유수빈 약사에 따르면 칼슘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이때 마그네슘이 칼슘으로 인해 석회화된 혈관을 용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D의 경우, 면역력 증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칼슘의 흡수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 반대로 칼슘과 함께 섭취하면 좋지 않은 영양성분으로는 철분이 있다. 철분과 칼슘은 같은 2가 양이온이기 때문에 장에서 경쟁적으로 흡수하고 결과적으로 서로의 흡수를 방해한다. 유수빈 약사는 칼슘과 철분을 섭취할 때는 서로 시간 간격을 두고 따로 섭취하기를 추천한다. ◇ 종합영양제종합영양제는 이름 그대로 여러 영양성분이 종합적으로 함유된 제품이다. 제품마다 함유된 영양성분의 종류가 다르고 영양성분별로 함량도 다양하다. 어떤 제품에는 비타민뿐만 아니라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함유됐다고 하는 경우도 있어 종합영양제 하나로 충분한 영양섭취가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칼슘과 마그네슘의 경우 입자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종합영양제 1정에 칼슘과 마그네슘이 함유된다 하더라도 그 양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칼슘과 마그네슘은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종합영양제를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영양성분으로는 비타민 A가 있다. 눈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 A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 C 등과 달리 체외 배출이 어려워 과용 시 간에 축적되어 간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 유수빈 약사는 “특히 흡연자와 임산부의 경우, 각각 폐암 발병과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5,000IU 이하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하며 “눈 건강이나 피부 트러블 개선을 목적으로 비타민 A 영양제를 따로 복용하는 경우에는 총량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유수빈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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