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섭취량이 매우 낮은 저탄수화물 식이요법(Very Low-Carbohydrate Diet, VLCD)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스턴 아동병원의 벨린다 레너즈(Belinda Lennerz) 박사 연구팀이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실천한 환자들의 평균 당화혈색소(HbA1c)는 5.67(±0.66)%로, 이들 중 97%가 미국 당뇨병협회의 권장 혈당 목표인 ‘당화혈색소 7% 미만’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실천한 환자들이 케톤산증과 저혈당으로 입원한 비율은 각각 1%에 불과했다.
연구 참가자의 평균 탄수화물 섭취량은 하루 36(±15)g이었다. 매우 낮은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은 일반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량 20~50g 이하 또는 칼로리 섭취량 중 탄수화물 비율 5~10% 이하로 정의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데이터를 종합해 보았을 때 매우 낮은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이 아동의 성장에 미치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