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아나 재태 기간이 적은 아기(small for gestational age infant)를 출산한 여성들은 다양한 심장 합병증의 위험이 높으며, 심지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산아나 재태 기간이 적은 아기를 출산한 산모의 경우 심부전, 심방이나 심실 부정맥,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복합 발병률이 10,000인년(person-years) 당 11.3명이었던 반면, 조산아나 재태 기간이 적은 아기를 출산하지 않은 산모에서는 100,000인년당 4.1명이었다고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Oril Silverberg 교수 연구팀이 밝혔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조산아나 재태 기간이 적은 아기를 출산한 여성은 조기 심혈관질환 및 관련 사망의 위험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더 높았다. 연구팀은 “산모의 대사증후군이 태반 혈관질환과 미래의 심혈관질환으로 연결되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2002년 4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임신 23주에서 42주 사이의 전자 건강 기록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이전에 출산한 적이 없고 임신 전 심혈관질환이 없었던 16~50세의 여성이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약 28~29세였고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7.5년이었다.
그 결과 조산아와 재태 기간이 적은 아기를 출산한 산모는 그렇지 않은 산모보다 만성 고혈압과 자간전증을 더 많이 앓았으며, 선천성이나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 등을 제외시킨 후에도 심부전, 심방 또는 심실 부정맥으로 인한 입원 또는 사망의 위험이 더 높았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JAMA) 보고서에 발표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