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이 올 경우 임신일 확률보다는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을 먼저 의심해보자. 자궁근종으로 생리불순이 생기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보면 불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자궁근종일 경우에는 생리불순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들을 보인다. 생리통이 있거나 점점 심해지며, 생리 량과 덩어리가 점점 많아진다. 또, 생리기간 외에 출혈이 있거나 대소변이 시원하지 않거나 피로감이 증가하고 어지럽고 하체가 많이 붓기도 한다. 자궁근종이 주변장기와 신경을 누르면서 골반이나 허리통증, 복부팽만감, 변비도 생길 수 있다. 방광을 압박하여 빈뇨나 요실금, 혹은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요폐현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궁근종이 있는 많은 여성들이 초기 증상을 거의 못 느낀다. 근종은 위치나 크기, 개수에 따라 증상도 다르다. 심지어 최근에는 자궁근종이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크게 늘어나고 있어, 기본적으로 생리 외 비정상적인 출혈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통증이나 압박감, 불임, 과도한 출혈을 경험하지 않은 여성이라도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은 필수이다.

자궁근종이 암으로 변화가능성이 0.13∼0.81%로 크지 않아 근종이 있다는 자체로 불안할 필요는 없다. 자궁근종의 치료라 해서 무조건 수술이나 자궁적출을 할 필요는 없다. 자궁의 기능적인 건강을 회복시켜 주면서 자궁근종의 진행과 악화를 막는 한방 요법이 인기다. 강남행복한의원 한의학박사 이종욱 원장은 한방 치료는 자궁 내 어혈과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한약이나 침, 뜸을 이용해 어혈을 풀어주는 것이 기본 원리입니다.

자궁근종 치료를 위해 가장 선호되고 있는 한방 치료법으로는 기능성 한방좌약 ‘좌혈단’이 있다. 순수 한약재를 혼합하여 가루로 만든 다음 환제나 정제 형태로 만들어서 여성의 질에 삽입해 복강 내 어혈과 불순물을 몸 밖으로 빼내며 부인 질환을 치료하는 원리. 본인 스스로 직접 삽입하기 때문에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으며, 먹지 않고 환부에 약효가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그 치료 효과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자궁근종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1년에 1~2회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예방법이다. 자궁이 약한 것으로 알려진 소양인 여성의 경우는 평소에 족욕이나 반신욕, 좌훈등은 자주 해주면 좋은데, 이는 하체를 따뜻하게 하여 순환을 좋게 하고, 자궁이나 비뇨기계의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꾸준히 하면 단전에 기운을 넣어 주어 하체와 자궁, 방광이나 골반부위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