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 미숙아는 연간 2만여명이 발생하지만 신생아집중치료시설 병상 수는 전국 1,295개에 불과하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2.5kg 이하 저체중 출생아 발생수가 연간 2만 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출생아 수 대비 저체중 출생아 수는 2002년도에 4%(2만명)였지만 2008년에는 4.9%(2만3천명)로 증가했다. 특히, 999g
이하 극단적 저체중 미숙아 역시 2005년 371명에 불과하던 것이 2009년 557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매년 저체중 미숙아가 증가하는 것은 보육비 부담으로 인해 결혼 연령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에서 제출한 '2008년 전국 신생아 집중치료시설 보유현황'에 따르면, 전국평균 1병상 당 17.9명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의 경우 1병상 당 31.8명, 인천 30.2명, 전북 27.4명, 경기 25.8명, 대구-경북 24명 순으로 미숙아 발생 건수에 비해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을 인지한 복지부가 신생아집중치료시설 확대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2009년 12월 기준, 전국적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시설 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114곳, 1,295개 병상으로 2008년에 비해 시설 5개, 병상 24개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세계적으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최저 출산국의 불명예를 안고
있음에도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생존권을 보장하고 있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신생아 집중치료시설 확대사업을 조속히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