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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른 성관계가 자궁경부암 유발한다

이른 성관계가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을 2배나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집중된다.

성관계를 통해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될 경우, 여성이 어린 나이면 암으로 발전할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져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2배 높다는 것.

영국 BBC는 21일 실비아 프란체스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2만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의 위험 요소를 분석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처음 가난한 여성이 부자인 여성보다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연구를 통해 성관계 시작 시기가 빠를수록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가난한 여성은 부유한 여성보다 성관계 시작 시기가 평균 4년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제적 차이가 자궁경부암 발생율의 차이와 연관이 있는지는 이 연구에서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성관계 시작 시기 외에 첫 아기를 출산한 연령도 자궁경부암의 중요한 유발 요인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여성의 섹스 파트너 숫자 및 흡연은 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HPV 수치 역시 상관성이 없었다.

프란체스키 박사는 "25세 보다 20세 때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이 자궁경부암 위험이 높다"면서 "단지 청소년에서 이른 성관계를 갖는 것에 한정된 연구결과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영국의 암 권위자인 레슬리 워커 박사는 "모든 연령대의 여성이 HPV에 감염될 수 있지만 어린 나이에 HPV에 감염되면 암으로 발전될 수 있는 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특히 위험할 수 있다"면서 "이 연구결과에 따라 여성들이 성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학교에서 HPV 예방백신을 접종받을 필요가 있고 특히 가난한 지역에 거주하는 소녀들에게 더 신경써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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