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급상승
폐경 후 여성에서 혈관 내 콜레스테롤이 급격히 증가돼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카렌 매슈스 박사가 3천 여명의 여러 인종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매년 혈액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매슈스 박사는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을 매년 측정했다. 이 기간동안 1054명의 여성이 폐경했고, 평균 폐경
연령은 47.1세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경 1년전부터 저밀도 지방단백질(Low Density Lipoprotein : 이하 LDL)과 총콜레스테롤이
급상승했다. LDL의 혈중수치는 폐경 전후 2년 사이에 평균 9%, 총콜레스테롤은 6.5% 상승했다. LDL을 운반하는 단백질인
아폴리포단백질B도 급격히 높아졌다.
이 같은 콜레스테롤 급상승은 모든 인종의 여성에게서 똑같이 나타났다.
이 외에도 혈압, 혈당, 인슐린, 피브리노젠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이 모든 인종의 여성에게서 점진적으로 고르게 높아졌으나 매슈스 박사는
노화에 따른 일반적 변화로 결론졌다.
베라 비트라 앨라배마 대학 교수는 평소 혈중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범위 아래쪽에 있었던 여성은 이 정도의 콜레스테롤 상승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혈중콜레스테롤 수치가 경계선상에 있던 여성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병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12월15~22일자)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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