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불안정할 경우 자녀의 정신
건강 또는 행동 장애를 유발할 위험이 높다고 한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연구팀은 이전에 진행되었던 연구 결과들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고 의학전문지인 란셋(Lancet)을 통해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엄마가 아빠에 비해 아이 양육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기 때문에 엄마의 정신 건강과 아이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이 있었지만 아빠의 경우 도외시 된 점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 결과 아빠의 정신 건강 역시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아빠의 경우 여아에 비해 남아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출생 후 8주 경 아빠에게 우울증이 있을 경우 아이의 행동과 정서 발달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10~20% 가량 증가한다고 한다.
또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빠의 아이가 불안장애를 가지게 될 위험은
일반적인 아이들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아빠의 알코올 중독은 주로 남아에게서 폭력성, 파괴, 욕설 등 행동 장애를 가질 위험을
높였고, 심리장애, 우울증, 학습장애, 자존감 상실 등 정서적 장애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청소년기에 부모가 양극성
장애를 가지고 있을 경우 아이에게 양극성 장애가 나타날 위험은 정상적인 부모 밑의 아이에 비해 10배, 다른 정신질환이 나타날 위험은 3~4배
높았다.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정신 건강의 문제가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연령인 18~35세 사이에 아빠가 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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