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엄마로부터 태어난 아기들은 정상체중의 엄마로부터 태어난 아기에 비해 생후 첫 주를 비롯한 1년 내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레이튼 대학 아이밍 첸 박사는 1988년 시행된 국가모자보건조사 자료에서 생후1년 내 사망한 4,265명의 아기와 7,293명의 건강한 아기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였다.
자료에 의하면 사망한 아기 중 엄마가 비만인 경우는 8.8%로 건강한 아기 엄마의 비만률 5.9%에 비해 비만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비만 여성의 임신 중 불어난 체중도 아기들의 사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는데, 매주 450g정도 체중이 불어난 여성의 아기는 사망위험이 3배 높았고, 150g씩 체중이 불어난 여성의 아기는 사망위험이 1.75배 정도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비만이 아닌 과체중 여성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고 한다.
연구팀은 1988년 이래 비만 여성의 임신과 전체 여성의 평균체중이 늘었음에도 영아사망률은 20%가량 감소했다며, 자료가 오래되어 현재 시점과 간극을 보이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비만의 위험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역학(Epidemiology) 1월호에 게재되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www.hido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