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을 줄이면 요실금 증상이 완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 대학 산부인과 레슬리 서백(Leslee Subak) 박사 연구팀은 체중을 8% 정도 줄일 경우 요실금 증상이 절반이나 감소한다고 뉴잉글랜드의학 저널 최신호를 통해 밝혔다.
연구팀은 30세 이상이며 체질량지수(BMI)가 25~50인 과체중 또는 비만의 요실금 환자 33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 여성들은 모두 일주일에 10번 이상 요실금을 경험 할 정도의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그룹별로 체중 감소량의 차이를 유도하기 위해 참가자의 2/3가 포함된 첫 번째 그룹에게는 실험기간 6개월 동안 식품섭취, 운동, 생활습관 개선 등에 대해 주 1시간씩 교육을 했고, 참가자의 1/3이 포함된 대조군인 두 번째 그룹에게는 같은 기간 동안 4회만 교육을 했다고 한다.
6개월 후 첫 번째 그룹은 평균 8%(7.7kg)의 체중이 감량되었고, 요실금 증상은 47%나 떨어진 반면 두 번째 그룹은 체중이 평균 1.6%(1.4kg) 감량되었고, 요실금 증상은 28% 떨어지는데 그쳤다.
첫 번째 그룹은 특히 웃거나 기침, 재채기 등 자극에 의해 갑자기 압력이 상승해 발생하는 요실금의 빈도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서백 박사는 “체중이 줄어들면서 방광의 압력 또한 줄어들어 요실금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라며 “요실금 치료에 있어 가장 우선시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체중감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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