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비만에 의해 갑상선에 손상이 와 대사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보르자노 병원 조르지오 라데티(Giorgio Radetti) 박사 연구팀은 비만이 염증의 원인이 되고 염증은 갑상선 손상의 원인이 되며 갑상선 손상은 다시 비만의 원인이 되는 악순환이 비만아동에게서 반복된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186명의 비만아동을 대상으로 3년간 갑상선 호르몬 수치, 갑상선 항체, 갑상선 초음파 등의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BMI(체질량지수)와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연소되지 않은 여분의 지방이 갑상선 조직을 변형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73명의 아동의 갑상선에 염증반응이 관찰되었는데,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체중을 정상수준으로 줄이면 갑상선 기능도 건강하게 돌아오는지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내분비 및 대사 임상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게재되었다.
갑상선(thyroid)은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살을 찌게 할 수도 줄일 수도 있는 등 많은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하시모토 갑성선염(Hashimoto''s thyroiditis)은 면역세포가 혼란을 일으켜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일종이다. 여자의 경우 1000명당 4명, 남자의 경우 1000명당 1명 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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