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치료와 위식도 역류 질환과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폐경기 증상 완화를 위해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은 위식도 역류성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의학 전문지 ‘내과학 기록’에 발표되었다. 또한 유방암 및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치료를 받는 여성도 위식도 역류성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스턴 의과대학 브라이언 야콥슨 박사 연구진은 미국 간호 보건 연구에 참여했던 51,637명의 폐경기를 맞이한 여성들을 연구했는데, 호르몬 치료제를 사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과 비교하여 위식도 역류 질환 발병 가능성이 46%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사용하는 여성은 66% 증가,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 치료제를 같이 사용하는 여성은 41% 증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를 처방 받은 여성은 3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르몬 치료제의 복용량이 많을수록 또한 사용 기간이 오래될수록 위식도 역류 질환 발병 가능성은 더욱 높았다.
야콥슨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하여 여성 호르몬이 가슴 통증 발생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확증되었지만 이에 대한 생물학적 차원의 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여성 호르몬이 식도 괄약근의 탄력성을 경감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위식도 역류성 질환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의 질환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폐경기 이후 호르몬 치료에 대해 신중히 고려할 것을 권고하였다.
제공-하이닥(www.hido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