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이 발달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에서 초등학생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될수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간접흡연 노출에 대한 생체지표인 소변 중 코티닌 농도가 증가할수록 ADHD발생 위험이 높았다. 1.55㎍/g.cr 이상이면 0.15㎍/g.cr 이하인 경우에 비하여 ADHD의 발생위험이 2.6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일반적으로 간접흡연의 노출 기준이 5㎍/g.cr이므로 1.55㎍/g.cr이라면 가볍게 노출되는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담배 속의 니코틴은 코티닌이라는 물질로 전환되어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소변 중 코티닌 농도는 담배연기에 어느 정도 노출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또 다른 연구결과에서는 옆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간접흡연의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샌디에이고대 조르그 매트 교수 팀은 어른들이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와도 어린이들에게 간접흡연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부모가 실외에서 흡연하는 가정의 아이는 비흡연자 가정의 아이보다 코티닌 성분이 8배나 높게 측정되었다. 이는 담배 연기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들이 옷이나 머리카락 등에 묻어 있어 실내로 들어오면서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경우는 대부분 가정에서 피우는 부모의 담배 연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완전히 성장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유해 자극에 예민하므로 간접흡연 차단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공-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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