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술로 태어난 아기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에 비해 천식 발병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르웨이 공중보건소의 출생의학 기록에 저장된 170만 명의 출생 기록 데이터를 분석한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 크리스토퍼슨 톨래인 박사의 연구결과 이 같은 사항들이 확인되었다.
제왕절개술로 출생한 아동은 자연분만으로 출생한 아동과 비교하여 천식 발병 가능성이 50% 더 높고, 출산 시 진공 또는 겸자 도구를 통해 자연분만 한 경우 천식 발병 위험성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8년도에서 1998년도 사이에 출생한 아동 중 제왕절개 출산을 고려한 아동의 경우 천식 발병 가능성이 40% 더 높으며 실제로 응급 상황으로 인한 제왕절개술로 출생한 아동은 천식 발병 가능성이 60% 증가하였다.
톨레인 박사는 제왕절개술로 출산하는 아동의 천식 발병 가능성이 증가하는 이유로 다음 2가지 사항을 지적하였다.
첫째, 제왕절개술로 출생하는 아기는 출생 과정을 통해 엄마 체내에 있는 박테리아에 노출되지 않게 되며 이로 인해 아기의 면역 시스템의 발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둘째, 제왕절개술로 출생한 아기는 출생 직후 호흡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제왕절개술로 출산하는 아기는 출산 과정을 통하여 스트레스 호르몬에 덜 노출되고 또한 가슴에 가해지는 압박을 덜 느끼게 때문에 폐에 고여 있는 양수를 비우는 노력을 덜하게 된다.
이러한 신체적 작용 때문에 결국 제왕절개술로 출생한 아기가 성장하는 동안에 폐의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제공-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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