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면 건강검진도 혼수 목록에 (2)
결혼 시즌을 맞아 우리는 지난 주 신부에게 필요한 결혼 전 건강검진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늘은 신랑에게 필요한 건강검진 항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예비 신랑의 건강검진 또한 신부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신부에게 산부인과 검사가 필요하다면 신랑에게는 비뇨기과 검사가 필요하다. 혼전 여성이 산부인과를 찾는 것을 꺼려하듯 남성 역시 비뇨기과를 찾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꺼려할 수 있다.
그러나 건강한 아이를 가지기 위해선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남성에게 있어 비뇨기과 검진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 성병, 아내에게 옮길 수 있어
혼전 성관계가 자유로운 남성의 경우 아내에게 옮길 수 있는 성병 검사야 말로 결혼 전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 성병은 남성 불임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아내의 자궁과 난소에 염증을 발생시켜 결국 양쪽 모두에게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며 일부 성병 균은 선천성 기형이나 태아의 발육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며 사산과 유산의 가능성도 불러일으킨다. 많은 종류의 성병들이 뚜렷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성병 가능성이 있는 성관계가 있다면 미리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비임균성 요도염이나 임질 등은 소변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매독이나 에이즈 등은 혈액검사로 알아볼 수 있다.
* 불임과 발기부전의 원인 전립선염
장시간 컴퓨터 사용과 야근으로 오랫동안 앉아 작업을 하는 동안 고환과 항문의 중간 부위 근육이 압박되어 혈액순환이 저하되면 전립선염이 발생하기 쉽다. 만성적인 전립선염의 경우 일상생활을 하기 힘이 들 정도로 고통을 느끼며 소변 배출 또한 힘들게 하며 향후 조루나 발기부전의 장애로 발전할 수도 있어 스스로의 건강과 건강한 가정을 해서 전립선검사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 불임검사로 자녀 계획 시작!
최근 공해와 스트레스 등에 의해 불임증 환자의 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2002년 1만6348명에 달하던 불임남성 수는 2006년에는 2만3999명으로 50% 가량 증가함에 따라 불임의 원인이 남성에게 있을 확률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결혼 전 불임검사를 통해 불임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자의 운동 정도, 수, 정액의 정상 유무를 판단하는 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이를 통해 이상이 발견될 경우 정밀검사인 염색체 검사를 받도록 한다.
* 실랑 역시 간염검사
신부와 마찬가지로 신랑 역시 간염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B형 간염은 체액으로 전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 발기부전은 미리 치료
발기부전이 있는 경우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남성들의 경우 발기부전으로 성관계에 실패하게 되면 다음 전 실패하지 않기 위해 더욱 긴장하게 되고 이는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 발기부전을 악화시키게 되며, 신혼 초기 부부관계 악화라는 최악의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
남성 역시 여성과 마찬가지로 위와 같은 검사와 더불어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한 검사를 병행한다면 더욱 완벽한 결혼 전 건강검진이 될 것이다.
건강한 결혼 생활의 첫걸음, 건강검진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기를 다시 한번 바래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