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찬이 여자였어’ 남성성과 여성성의 사이
한창 인기 있었던 ‘커프’ 라는 드라마에서 한결(공유 분)이 남장한 은찬(윤은혜 분)이 여자인 줄 모르고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느끼는 장면이 나옵니다. 결국 “남자여도 좋고 외계인이어도 좋다.”고 말하며 사랑을 고백합니다. 남장했음에도 느끼는 이끌림, 이것은 가능한 것일까요
현재까지 남성성과 여성성의 차이를 설명하는 유력한 가설은 성 호르몬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그 몸 안에는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 두 가지 모두 다 있습니다. 하지만 호르몬 양이나 각 호르몬이 분비되는 기관에 차이가 있어서 그것이 남성과 여성의 모습을 다르게 합니다. 즉 호르몬에 의한 시각적인 요소가 좌우합니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은, 뇌하수체라는 뇌의 기저 부에 있는 작은 구조물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의 영향을 받아 난소로부터 분비됩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바로 이것입니다. 또한 여성에게서도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는데 분비되는 기관이 부신과 난소이며, 또 남성보다 낮은 농도로 분비되는 점이 다릅니다.
또 다른 가설은 후각적인 요소입니다. 즉 페로몬을 인식하는 후각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 차이에 따라 남성성, 여성성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다른 포유류와 달리 페로몬을 감지하는 서골코 기관이 없으므로 동물 연구로 알려진 것들이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느냐는 아직은 다른 문제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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