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백일해에 걸리면 ‘흡’ 하는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특징적인 발작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 백일해는 모든 연령층이 감염되지만 주로 영유아가 감염되기 쉬우며,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에서 폐렴, 중이염, 뇌출혈, 구토, 탈장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모든 소아는 생후 2, 4, 6개월에 3회 기초접종을 하고, 생후 15~18개월과 만 4~6세 때 각각 1회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현재는 예방 접종으로 백일해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였지만,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어린아이에게 치명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 백일해 검사 한 줄 요약 백일해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배양 검사, PCR 검사, 항체 검사 등을 진행한다. ◇ 어떤 검사인가요? 백일해의 진단은 여러 검사를 거쳐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백일해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백일해 환자와의 접촉 병력을 청취하고, 말초 혈액 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배양 검사, 유전자 검사인 PCR 검사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면봉으로 비인두에서 분비물을 채취할 수 있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아이가 기침할 때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는 등 기침 증상이 심하다면 내원하여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특징적인 발작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의사의 판단하에 검사를 시행한다. ◇ 백일해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음성 · 백일해 아님 “백일해가 아니에요.” 배양 검사, PCR 검사, 항체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다면 백일해에 걸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 이상 소견: 양성 · 백일해 감염 “백일해에 걸렸어요.” 배양 검사, PCR 검사, 항체 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면 백일해에 감염되었음을 의미한다. 백일해를 완화하거나 예방하기 위해서 잠복기나 발병 14일 이내에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을 투여한다. 3개월 미만의 영아, 심폐 질환 및 신경 질환이 있는 소아의 경우 합병증에 의한 2차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여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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