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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혈액검사하면...'긁적긁적' 아토피 원인 알 수 있을까?
알레르기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문제 되지 않는 물질이 특정인에게는 면역체계의 과민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 질환에는 천식, 알레르기 비염, 두드러기 등이 있는데, 극심한 가려움이 발생하는 아토피 피부염도 그중 하나다.



아토피 피부염아토피 피부염 진단법아토피 피부염을 진단하는 특정 검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피부과 의사가 환자의 특징적인 증상을 보고 판단한다. 대표적인 진단 기준은 '가려움증'이다. 만성적인 아토피 환자라면 피부가 두껍거나 붉고 건조해지지 않아도 가려움이 지속될 수 있는데 이때도 아토피로 진단할 수 있다.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소아라면, 알레르기 항원(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알아내는 것이 좋다. 여러 알레르기 증상이 예상 순서대로 진행하는 현상인 '알레르기 행진'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가 있는 3세 이하 소아라면 성장하면서 쌕쌕거리는 증상을 보이다가 호흡기 증상이 악화되며 알레르기 비염, 천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때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알아낸다면 회피요법과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이로써 알레르기 행진의 시작점인 아토피 피부염에서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으로 넘어가는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피부검사와 혈액검사알레르기 항원을 찾기 위한 검사로는 '피부반응 검사'와 '혈청 내 특이 면역글로불린 E 검사'가 있다. 피부반응 검사는 등이나 팔 피부에 소량의 항원을 바늘로 찔러 넣어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혈청 내 특이 면역글로불린 E 검사는 면역글로불린 E의 농도로 아토피 양상을 판단하는 혈액 검사다. 우리 몸은 외부 물질(항원)이 체내로 들어오면 이를 제거하기 위해 항체를 만든다. 면역글로불린 E(IgE)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서 생성하는 항체 중 하나인데, 아토피 피부염을 진단하는 대표적 지표로 쓰인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약 80%에서 혈액 속 IgE 수치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대부분은 음식물이나 공기 중의 항원에 대한 특이 IgE 항체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러한 항원에 노출되면 이에 대항해 IgE 항체가 생성되며 아토피 증상이 나타난다. 아토피가 있는 3~4세 이후 소아에서는 집먼지진드기,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의 털, 바퀴벌레, 곰팡이에 대한 IgE 항체를 갖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IgE 수치가 정상이라도 아토피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성인이라면 이 검사만으로 아토피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성인 아토피 발생에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뿐만 아니라 자동차 매연, 가스레인지의 가스 같은 환경 공해 물질과 스트레스에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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