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을 볼 때 통증이 나타나거나 불편감이 나타난다면 ‘요로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요로감염은 흔한 감염 질환 중 하나로 신장, 방광, 요도 등 요로계에 세균 감염이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요로감염,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요로감염은 주로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자료를 살펴보면, 2020년 신우신염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 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3.7배 많았다. 방광염은 무려 15배로, 여성 환자 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처럼 요로감염이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이유는 신체 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성은 요도와 항문 사이의 거리가 짧고, 요도 자체의 길이 역시 짧아 세균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요로감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방광염은 신우신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신우신염은 합병증으로 패혈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의심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의심증상으로는 방광염은 빈뇨, 잔뇨감, 소변 시 따끔한 증상 등이 있으며, 요도염은 요도 분비물과 가려움증, 신우신염은 오한, 발열, 옆구리 통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예방하려면 생활습관 점검해야요로감염은 잘못된 생활 습관이 있다면 발생할 위험이 높다. 특히 재발이 잦은 여성이라면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에 대한 점검 및 개선이 필요하다.먼저, 배변 후 항문을 닦을 때는 앞에서 뒤로 닦아야 한다. 반대 방향으로 닦을 경우 항문에 있는 박테리아가 요도로 옮겨가 감염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 대변을 닦을 때는 요도에서 항문 방향으로, 자세는 머리를 낮추고 엉덩이는 든 상태에서 닦아 내는 것이 좋다.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 역시 고쳐야 한다. 소변을 오래 참으면 소변에 세균이 농축될 수 있으므로 피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 세균을 배출해야 한다. 아울러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술, 커피, 매운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성교 후에는 즉시 배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관계 후 소변을 보면 요도 점막으로 침범할 수 있는 대장균을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소변이 일종의 세척작용을 하는 것이다.이외에도 몸에 꽉 조이는 속옷, 바지를 입는 습관, 욕조에서 장기간 목욕하는 습관 등도 요로감염 위험을 높이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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