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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무튼 퇴사...2030세대의 퇴사율이 높아지는 이유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퇴사를 꿈꿔 봤을 것이다. 연신 미디어에서 높아진 청년 실업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취업 시장이 얼어붙었어도 누군가는 항상 퇴사를 한다.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도 불구하고 사회 초년생들의 퇴사율은 높아져 가고 있다



퇴사의 이유

실제로 1년 이내 직장을 그만두는 2030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분석 결과 ‘1년 이내 신입사원 퇴사율’이 2010년 15.7%에서 2016년 27.7%로 늘었다. 2019년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진행한 조사에서도 ‘1년 이내 신입사원 퇴사율’은 48.6%이었다. 어렵게 들어간 직장을 왜 포기하는 것일까? 직장인들은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1위로 꼽았다. 2019년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인간관계 스트레스로 퇴사를 고민한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전체 응답자의 71.8%에 달했다. 이직 준비나 다른 길을 찾는 것은 회사를 참고 다니면서 할 수 있으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참기가 힘들다는 이유다. 또한, 직장 내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퇴사 욕구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데, 2020년 벼룩시장구인구직의 ‘직장인과 스트레스’ 조사 결과 ‘성격이 예민해졌다’, ‘만성피로에 시달린다’ 등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직장인의 숫자가 많았다.



분노의 퇴사직장을 다니면서 다양한 이유로 퇴사를 하는 퇴사자들을 볼 수 있는데, 종종 Rage quit이라고 불리는 홧김에 직장을 그만두는 퇴사의 형태도 그중 하나다. Rage quit은 1980년대 비디오 게이머들이 짜증 나는 게임을 급하게 끝내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이다. 그러나 현대에서는 분노에 차서 퇴사를 하는 사람들을 설명하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갑작스럽게 퇴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퇴사 결정이 충동적인 것 같지만, 대부분의 경우 불만이 쌓이다가 결국 분노가 터져 사표를 쓰게 된다. 인도 경영연구소(The Indian Institute of Management Tiruchirappalli)에서 조직 행동을 연구하는 사지트 프리단(Sajeet Pradhan)은 “아시아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상급자를 존중하고 상급자의 권위에 복종하도록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문화적으로 직장 내 학대에 관대한 경향이 있다”라고 말하며,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는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이러한 학대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Rage quit이라는 형태의 퇴사를 자주 목격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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