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확진을 받은, 이른바 ‘돌파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누적 총 44명으로 나타났다. 44명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26명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8명이다.
돌파감염은 정해진 백신 접종 횟수를 모두 마치고 2주간의 항체 생성 기간이 지난 후에도 감염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추정사례’와 ‘확정사례’로 나뉘게 되는데 추정사례는 권장 접종 14일 이후 확진된 사례이며, 확정사례는 추정사례 중 접종 14일 이후 노출 또는 감염된 것이 역학적으로 확인된 사례이다.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주요 변이는 3건으로, 알파 변이(영국발)는 2건, 베타 변이(남아공발)는 1건으로 확인되었다. 돌파감염은 면역력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다. 백신의 효능이 100%인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개인의 특성에 따라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기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더라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은 없을 수 있다. 다행히 돌파감염은 대부분 무증상 감염이거나 증상이 가벼워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예방 접종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개편안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다. 수도권과 제주에서는 사적모임이 6명, 비수도권은 8명까지 가능해지고, 충남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해제했으며 대구는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더불어 해외접종자 자가격리 면제와 1차 접종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다양한 완화 조치가 한꺼번에 적용되면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자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에 개편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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