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하나만 더!’를 외치며 즐겨 찾는 비타민 캔디를 많이 먹으면 과도한 당 섭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시중에 유통 중인 비타민 캔디 20개 제품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 시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제품 대부분이 당류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1일 권장 섭취량의 당류 함량이 3.8~10.48g으로 나타나 6~8세 여자아이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1일 섭취 기준인 37.5g의 최대 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타민 캔디 20개 중에서 일반캔디 9개 제품은 당류 함량을 표시하였으나, 건강기능식품 캔디 11개 제품은 표시하지 않았다. 현행 건강기능식품 관련 표시기준에는 건강기능식품 캔디의 당류 함량 표시 의무는 없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당류 함량을 표시하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조사대상 제품 중 18개 제품이 비타민C 강화를 표방한 제품이었으며, 건강기능식품 캔디의 경우 일반 캔디보다 1개당 평균 비타민C 함량이 높은 편이었다. 비타민C를 함유하는 18개 제품 모두 1회 상한 섭취량을 초과하지는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비타민 보충이 목적인 경우 당류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아이가 하루에 먹는 비타민 캔디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비타민 캔디를 씹어서 섭취할 경우 치아의 틈새에 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섭취 후에는 입안을 물로 헹구어 내거나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