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아 이렇게 또 한 해가 저무는구나’ 하는 아쉬움에 우울해지는 여성들이 많다. 해가 갈수록 전과 같지 않은 외모나 건강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날씨가 추워지면 시작되는 어르신들의 부음 소식, 여기저기 아프다는 친구들 얘기는 우울함을 더한다. 이럴 때 많은 여성들이 커피숍에서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쇼핑을 하며 마음을 달랜다. 불필요한 물건을 사고 나서 나중에 후회하는 충동구매도 이 시기에 많이 일어난다.
‘딱 내 얘기다’란 느낌이 드는 여성이라면, 올 가을에는 그 동안 수고해 온 내 자신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 보는 건 어떨까
명품백이나 브랜드 의류는 유행이 지나면 빛이 바래지만, 건강에 투자를 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 건강을 위한 투자는 작게는 비타민이나 종합영양제부터 종합건강검진까지 다양하게 있지만, 계절별로 반복 구매해야 하거나 1~2년 단위로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과는 달리, 한 번 투자해 두면 최소 수십년 동안 혜택을 볼 수 있는 백신 접종이라면 나를 위한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자궁경부암을 예방해 주는 효과를 갖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전호용 위원은 최근 수년간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받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전단계인 자궁세포이형성증이나 자궁상피내암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늘고 있다고 말했다.
치료를 받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자궁경부암이 아니라 자궁세포이형성증이나 자궁상피내암 치료라도 심리적 스트레스가 큰 만큼,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백신을 접종하면 보다 근원적인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백신 접종 후에도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추가하면, 자궁경부암 발병에 완벽하게 대비하는 셈이 된다.
이미 자궁경부 치료를 받은 여성이라도 남아있는 정상세포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좋고,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이라면 자궁경부 상태에 따라 6개월~1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받으면 자궁경부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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