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01년 대비 2.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09년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2001년 보다
2.3배 증가한 9,309건이었으며, 학대피해아동 보호건수는 2001년 보다 2.7배 증가한 5,685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지난 9년 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 확충, 상담원 증원 등 아동안전망이 확대되고, 아동학대예방교육과 홍보사업으로 국민들의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제고된 결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학대유형별로는 전체 보호건수 5,685건 중 중복학대 2,238건(39.4%), 방임 2,025건(35.6%), 정서학대
778건(13.7%), 신체학대 338건(5.9%), 성학대 274건(4.8%), 유기 32건(0.6%) 순으로 나타나 단일 유형 중 방임이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를 가한 사람은 부모가 83.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피해 아동의 연령은 만 7~12세가 48.1%, 6세 미만이
23.5%였다.
보고서에서는 다문화가족 내 아동학대 보호사례도 분석했는데 전체 보호건수의 3%에 해당하는 181건으로 파악됐다. 아동인구 1,000명당
학대피해아동 보호율과 비교했을 때는 전체 0.55명보다 3배 이상 높은 1.72명이었다.
복지부는 앞으로 45곳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시, 군, 구로 확대 설치하고, 학대피해아동 발견과 보호를 위해 신고의무자
및 일반인을 교육하며, 방임 아동 발견 및 보호,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