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걸, 골드미스
등으로 불리는 젊은 여성들은 사회 활동이 활발한 만큼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젊은 여성들이 무엇보다 중요한 건강도 그만큼 챙기고 있을까
3차 접종 완료에 약 50~60만원이 드는 자궁경부암 백신의 경우 접종 받는 여성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호주나 유럽 등 자궁경부암
백신비를 국가에서 보조해 필수 접종으로 시행하는 나라와 비교한다면 우리나라의 접종율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강미지 위원은 “우리나라 여성들은 선진국과 비교해도 높은 학력수준이지만 자궁 등 여성 건강과 관련한 상식은 아직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국립암센터에서 지난 2월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방 백신을 접종하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여성은 12.1%에 불과했다고 한다. 2007년에 조사가 실시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효용성에 대해 모르고 있으며, 실제 접종을 하는 여성들은 더욱 적을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반면 제일병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자궁경부암 발병의 전 단계인 상피세포이형성증 환자는 10배나 늘어나 젊은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자궁경부암에 대한 예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미지 위원은 “자궁경부암 백신은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 16형과 18형을 중심으로 항체를 형성해 주므로 예방접종
후에는 약 90%의 자궁경부암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을 확실히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 생활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에도 6개월에서 1년의 간격으로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는 방법이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