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시 태아기형을 유발하는 위험물질에 대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센터가 개설된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를 이번달 22일 관동의대 제일병원에 개설한다고 21일 밝혔다.
한해 인공임신중절수술 받은 여성 10명 중 1명은 임신 전이나 임신 시 각종약물 복용으로 인한 태아기형을 걱정해 인공임신중절을 선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는 여성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전문상담 제공을 하고자 개설됐다.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 대표전화는 1588-7309, 홈페이지 주소는 www.motherisk.or.kr이며, 산부인과 의사, 간호사
등이 태아기형을 유발하는 위험물질에 대한 온, 오프라인 상담서비스를 담당한다.
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는 약물 1,000가지 이상의 독성자료와 6,000명의 약물상담 사례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전문상담에 활용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3개월마다 선진외국의 독성물질 정보를 연계해 원하는 임신부와 국내 관련 의료인에게 제공한다.
센터 개소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전문가를 위한 '임부에 대한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집'을 4월 중 배부할 예정이다.
이 정보집에는 감기 등 임신 중 흔히 걸리는 질병에 안전한 약품, 임신기간별 투약방법 등 임부의 의약품 사용 원칙에 대한 과학적인 정보들이
실리며, 전문가와 일반국민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복지부 이원희 과장은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을 통해 임신 전이나 임신 중에 먹은 약물 등으로 인한 막연한 불안으로 인공 임신중절을
생각하는 여성들이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 한정열 소장은 경구피임약 복용 임신부 164명과 피임약 복용 경험이 없는 임신부 사이에 있어 태아기형
발생율의 차이가 없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약물복용 임신부의 태아기형에 대한 심리적 불안(39.5±3.1%)은 일반 임신부가 경험하는 불안(4.6±1.1%)보다 8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복용약물종류, 임신주수, 태아기형발생률 등에 대한 전문상담을 받은 임신부는 심리적 불안감이 현저히 감소되고, 상담 받은 임신부 10명 중
8명 이상이 임신유지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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