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이즈 환자가 2009년 12월말 기준으로 6,888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217명이 사망해 현재 5,671명이
생존해 있다.
남성이 6,314명(91.7%), 여성이 574명(8.3%)으로 성비는 11:1이다.
에이즈 감염경로 조사결과, 확인된 5,580명 중 이성간 성접촉은 3,364명(60%), 동성간 성접촉은 2,216명(40%)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이후 수혈로 인한 감염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HIV 감염인과 AIDS 환자들에게 투약 및 건강관리, 생활상담, 복지지원 등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간 수도권
위주로 일부 시행해 온 의료기관상담서비스를 질병관리본부는 금년 3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지원키로 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HIV감염인과 AIDS환자는 전국 보건소를 통해 지원-관리되어 왔으나 일선 보건소의 전문성 부족과 사회의 편견및 차별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인과 환자들에게 보다 긴밀한 1:1 접근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05년도부터 일부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의료기관상담서비스를 추진하여 온 바 있다.
의료기관을 통해 진료를 받아오던 전국의 모든 HIV 감염인 및 에이즈 환자 중 약 32%정도가 의료기관상담서비스를 추가적으로 받아왔다.
이번 사업의 확대로 올해부터는 약 60% 이상의 HIV 감염인 및 환자가 의료기관상담서비스 추가해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기관상담서비스는 HIV 감염인 및 AIDS 환자에 대한 치료순응도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불안, 우울을 감소시키는 등의 정서적 안정
효과를 가져온다.
수시 성상담 및 교육으로 감염전파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질병관리본부는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민간 및 국-공립 종합 의료기관에서도 입원 및 요양이 어려웠던 정신과 질환자나 중증환자의 요양 서비스를 위해 기존 호스피스
병상(15병상) 외에 장기요양 및 정신과 병상을 신규 확보해(15병상) 감염인의 보호-치료 능력을 제고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HIV 감염인과 AIDS 환자의 복지 증진 및 자활 지원을 위해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2009년 62억원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감염인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2009년 1,128명)하고, 감염인 지원센터 운영, 간병지원
서비스 및 재가복지 서비스(2009년 154가정) 등을 제공했다.
또한 감염인들의 자조모임을 돕기 위한 쉼터와 다양한 일자리 마련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