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가 유방암 발병의 원인이라는 보도가 공중파에서 방영돼 화제다.
13일 방영된 SBS TV SBS스페셜에서는 '브래지어 하고 계세요' 주제로 브래지어 착용의 독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먼저 미국 의학인류학자 시드니 코드 싱어와 소마 그리스마지어가 1995년 발표한 논문에서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여성이 착용하지 않는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125배나 높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24시간 내내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가슴에 지속적으로 압박이 가해져 노폐물 배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의 흐름이 막혀 결국 최악의 질병인
유방암으로 발전된다는 것.
이에 SBS스페셜 제작진은 브래지어를 착용했을 때와 착용하지 않았을 때의 혈류 흐름도 및 체온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브래지어 착용 시 혈류 흐름이 30% 줄고 체온도 1도에서 2, 3도 이상 높아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의료진들은 이날 방송에서 만성적인 브래지어 착용은 림프 순환을 막는다며 제작진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제작진은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답답하고 소화가 안 된다는 호소가 몇몇 여성들만의 심리적인 이유가 아니라"면서 브래지어 착용이 이제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 되어야 하며, 24시간 내내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모든 여성이 알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은 일요일 심야시간대 방송으로서는 거두기 어려운 12%대의 시청률을 보이며 여성들의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한편, 한국 의류산업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97.7%가 브래지어를 착용하며, 20대 여성 중 브래지어를 24시간 내내
착용하는 비율도 66~80%를 보였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