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든 여성의 경우에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을 경우 젊은
여성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란셋 메디컬 저널에 게재된 콜롬비아 국립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Cancer in Bogota)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4~45세의 생식기 사마귀에 의한 자궁경부암이나 기타 자궁경부 질환의 과거력이
없었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맞은 그룹의 여성이 생식기 사마귀(HPV 감염)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콜롬비아 국림암연구소의 누비아 무노즈 박사 연구팀은 1900명의 24~45세의 여성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고, 1900명에게는 가짜 백신을 접종했다.
2년 후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은 여성의 그룹에서는 4명의 여성이 HPV에
감염되거나 자궁경부 질환이 발생했다. 반면 가짜 백신을 접종 받은 여성의 그룹에서는 41명에게서 질환이 발생했다고 한다.
HPV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전염되는 성병의 일종으로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 백신은 바로 이 HPV의 감염을 막는 원리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간 자궁경부암 백신은 HPV에 이미 감염되었을 우려가 낮은 성경험이 없거나 적은 여성에게(9~26세)
유효하다는 판단아래 미국 FDA와 CDC는 26세 이상의 여성의 자궁경부암 백신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이번 연구에 사용된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의 제조사인 머크사는 재 승인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한다.
앞선 1월 미국 FDA는 머크사의 가다실 접종 연령을
27~45세로 확대하는 것에 대한 승인을 요청하였으나, 자료부족 등으로 인해 FDA로부터 보류 판정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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