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농도가 낮은 임산부에서 세균성 질염의 감염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연구팀이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6월호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가 부족한 흑인 여성의 경우 비타민 D가 풍부한 백인 여성에 비해 세균성 질염에 시달리는 위험이 약 3배 가량 높았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피츠버그 대학 산부인과 교수인 리사 보드너(Lisa M. Bodnar) 박사는 “여성들은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이 경험하는 세균성 질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보다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469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의 41%가 세균성 질염을 가지고 있었고, 세균성 질염을 가지고 있는 여성 중 93%가 비타민 D의 결핍을 보였다고
한다.
비타민 D는 세균성 질염 등과 같은 감염이 있을 경우 항생물질을 생산하는데 관여하기 때문에 면역학적으로 예방 작용을 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한편 흑인여성에게 비타민 D 결핍과 세균성 질염이 많았던 것은 피부가 빛을 받아 합성하는 비타민 D
특성상 피부가 검은 흑인은 합성에 방해를 받았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보드너 박사는 “어쨌건 이번 연구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비타민 D와 세균성 질염의 상관관계이므로, 흑인이건 상관 없이 임신 한 여성은 의사와 상의해 비타민 D 농도를 평가 받고 부족할 경우 보충제를
통해서건 빛을 많이 받건 적당한 양을 보충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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