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불임원인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많은 수의 학생이 성병 감염 등 불임의 원인이 되는 요소들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토론토 서니브룩 여성대학 병원 수잔 카치(Susan Quach) 박사는 “조사에 참가한 학생의 80%가 불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질문에는 소수의 학생들만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 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조사팀은 평균연령이 17.5세인 772명의 다양한 인종의 학생으로 구성된 참가자에게 정해진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들 중 608명이 모든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참가자의 대다수인 94%의 학생들이 클라미디아 또는 임질 같은 성병이 불임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이 됨을 알지 못했다. 또 25%의 학생은 불임 문제가 40세 이상의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아울러 여학생의 73% 남학생의 67%만이 생식능력이 중요하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불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을 확인한 바 이번 조사가 주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학생들에게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인 비만, 흡연, 카페인 섭취, 운동 부족, 약물복용, 성병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함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생식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 12월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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