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백내장은 중장년층 이상에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선천성 백내장의 경우 유아에서도 나타난다.
대부분은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유전적인 요인, 태내에서의 감염, 임신 중 약물복용, 대사 이상, 모체의 감염, 염색체 이상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천성 백내장은 선천적으로 수정체가 뿌옇거나 출생 후 수정체가 더욱 흐리게 변하는 것으로서 빛이 망막까지 전달되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거나 보이지 않게 된다.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심한 약시로 진행되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육안으로는 수정체 이상 여부를 가려내기 어려워 사시가 생긴 후에야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한 쪽 눈에만 발병되어 특별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다가 나중에서야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유아는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의 시력발달에 영향을 주어 정상적인 시력발달이 어려울 수 있다.
선천성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되므로 동공이 하얗게 보인다. 백내장의 진행 정도에 따라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육안으로 관찰된다는 것은 증상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눈을 맞출 수 있는 시기인 생후 2-3개월이 지났는데도 초점이 또렷하지 않고 눈도 잘 못 맞추거나 눈 떨림이나 사시가 관찰된다면 선천성 백내장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선천성 백내장의 모든 경우에서 수술을 시행하지는 않는다. 백내장의 진행 정도가 얼마나 시력장애를 초래하는가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하며 심하지 않으면 시력발달 정도를 보며 치료를 실시한다.
시력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되면 되도록이면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 백내장 수술 후에는 시력 발달을 위한 치료 과정이 중요한데,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 이용되며 인공수정체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통해 시력을 교정한다. 수술을 받은 후에도 성장함에 따라 시력이 많이 변하므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제공-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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