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휴대폰 사용, 산만한 아이 만든다!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예비 엄마들은 가장 먼저 태아의 건강에 해가 되는 행동을 찾아 이를 개선하고자 한다. 흡연과 음주 말할 것도 없고 음식 섭취와 약물 복용에 있어서도 태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자제한다.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바꿨다고 생각한 순간, 잊지 말고 챙겨야 할 사항이 하나 더 존재한다. 바로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다.
지난 19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이 보도한 미국 UCLA 대학의 연구팀과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University of Aarhus)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 중 휴대폰을 사용한 여성들이 출산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게서 태어나는 아이들에 비해 주의력 결핍, 감성장애, 과잉행동 등 행동장애를 겪을 확률이 54% 가량 높으며 휴대폰 사용 시간이 길면 길수록 아이가 장애를 일으킬 확률이 급격히 늘어난다고 한다. 또한 이 아이들 중 조기에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특히 7세 이전부터 휴대폰을 사용하는 아이들의 경우 행동 장애를 겪을 확률이 무려 80% 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휴대폰 사용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되어 왔다. 이는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영향으로 전자파 에너지에 의해 발생한 열은 신체에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남성 생식기능 이상, 안구통증, 백내장 등의 질병을 일으키며, 전자파가 발생시키는 유도전류는 임산부에게 유산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기형아출산을 유발하고 면역기능을 저하시킨다고 한다. 또 미약한 전자파라고 할지라도 지속적으로 전자파에 노출될 경우 이것이 신체에 누적되어 DNA를 손상시키며 뇌종양 등의 발생을 촉진시킨다고 한다.
휴대폰 전자파로부터 태아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일지도 모르나 휴대폰이 생활 필수품이 된 지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지내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휴대폰을 사용하되 최대한 사용 시간을 줄이도록 하며 전화 통화도 가급적이면 간단히 하는 것이 좋다. 또 전화 통화 시 휴대폰을 귀에 붙이지 말고 살짝 떼어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신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두고 이동 시에도 주머니 보다는 가방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
휴대폰 멀리하기, 뱃속 아이 건강과 나의 건강을 위해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