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가정에서 아이들이 TV나 컴퓨터에 화면 가까이 간다거나, 눈을 찌푸리고 보거나 자주 깜빡거리든지, 옆으로 째려보는 모습이 보일 때면 버릇이 된다고 꾸지람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을 보일 때 아이들을 혼내기 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아이니까 크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안일한 대처는 아이의 시력이 약시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왜 시력 장애에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걸까
아이들은 시력은 비교적 늦게 발달한다고 한다.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의 시력은 0에 가깝다. 생후 6개월쯤 되어야 희미하게 알아보는 0.1정도 수준에 이른다. 첫돌이 지나면 0.2, 2세때 0.3수준이 된다. 정상 시력인 1.0대는 6~7세에 나타난다. 결국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른들은 아이의 시력발달 장애를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잘못된 시력은 어렸을 때부터 교정해 주어야 한다.
아이의 시력장애를 나타내는 증상과 행동은
아이가 시력발달에 장애를 보이면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박이고 머리가 아프다거나 어지럽다고 한다. 또한 고개를 자주 갸웃거리거나 많이 기울이기도 한다. 그림이나 책을 너무 가까이 보려고 한다. 눈 정렬이 바르지 못하고 눈이 흔들리거나 처지는 증상을 보인다. 그리고 밤눈이 유난히 어둡거나 일정한 곳을 주시하지 못하고 엄마 눈도 잘 맞추지 못한다. 더구나 오른쪽에서 불렀는데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쳐다보거나 잘 넘어지고 한쪽 눈을 자주 감는다.
먼 곳이나 TV를 볼 때 눈을 찡그리는 경우, 눈이나 눈 주위에 염증이 자주 생길 때는 눈의 이상을 의심해야 하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유심히 관찰하면 이러한 행동을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부모가 시력발달 장애를 발견해 내기란 쉽지 않다.
영유아 시력장애 그 대처방법은 없나
약시는 양쪽 눈의 시력차이가 너무 크거나 한쪽 눈에 사시가 있는 경우 주로 발생한다. 안경을 낀 뒤 양쪽 눈의 시력이 시력표상에서 2줄 이상 차이가 나면 약시가 아닐까 의심할 수 있다. 이때는 빨리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진을 받도록 한다. 시력판에 있는 숫자나 그림을 모르는 아이는 특수 제작된 줄무늬 시력표로 시력을 잴 수 있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시력발달 장애를 조기에 발견, 치료하려고 1~6세에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도록 규정하는 나라가 많다. 시력은 대부분 7살에서 9살 사이에 완성되기 때문에 그 후에 약시 진단을 받을 경우 치료가 힘들다. 특히 약시나 사시인 경우는 만 6세 이전에 교정해야 눈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 발달할 수 있다.
조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눈의 발달에 지장을 받아 시력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약시 환자를 일찍 발견하지 못하면 치료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은 한 살 이후부터 6~7세 때까진 1년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적어도 3세가 되면 일단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고, 시력검사 후 근시를 비롯한 굴절 이상이 발견되면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짝눈인 경우 더욱 그렇다.
출처 : (인천=뉴스와이어) 2007년09월03일 출처 : 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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