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세 워킹맘 A 씨, 바쁘긴 하지만 슬하에 예쁜 두 딸도 있고, 가정적인 남편도 있어 겉보기엔 전혀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A 씨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남편과의 부부관계 문제다. 둘 다 피곤하기도 하고, 시간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1년에 2~3번 정도로 줄어든 부부관계에 한편으로 헛헛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A 씨와 같이 신혼 때와 다른 부부관계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 국내 한 기관에서 ‘섹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성생활이 본인의 삶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에 응답한 이들은 많았지만, 실제 부부의 36.1%가 섹스리스일 정도로 성관계 횟수는 많지 않았다.
‘섹스리스’ 무엇이 문제일까? 신체 건강한 부부가 성관계를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갖는다면 이를 섹스리스라고 한다. 부부간의 성생활은 단순한 쾌감을 넘어 남편과 아내로서의 친밀감과 가정에 안정을 줄 만큼 영향력이 크다. 그리고 이러한 안정감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섹스리스 부부에게는 이것이 빠져있다. 따라서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 없다고 할 수 있지만, 부부 사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이다.
왜 발생하는 걸까?섹스리스가 지속하는 원인은 대부분 심리적인 요인에 있다. 부부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할만한 충분한 대화가 부족하다던가, 어떤 계기로 용서와 치유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A 씨와 같이 부부 사이는 좋으나 성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원인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남녀의 신체적 변화와 함께 권태기가 맞물리면서 성적 감정이 없는 부부로 발전했을 수도 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사회적인 스트레스, 신체 문제, 부분 간의 감정 문제 등으로 섹스리스 부부가 되었다면, ‘원래 그런 거야’라고 이를 무시하고 지나갈 것이 아니라, 원인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감정적인 이유로 섹스리스를 겪고 있다면,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짬을 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대화는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단계로,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나면 육체적 교감은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체적인 변화와 함께 권태기가 맞물린 거라면 필요 시 병원에 내원해서 이를 해결해주는 것도 좋다.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지만, 이를 통해 자신감이 하락한다면 부부관계에서 점점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성생활에 대해 쉬쉬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것의 회복조건은 섹스리스 상태가 건강한 부부 사이가 아니라고 인지하는 것이다. 즉, 서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 만큼 이 역시 좋아질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