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대개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남성도 예외가 아니며, 드물지만 남성이 유방암에 걸리면 여성보다 생존율이 낮아 평소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남성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생물학적 차이로 인해 여성 유방암과 다르게 발달, 성장, 확산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치료 효과나 순응도가 떨어질 수 있고, 여성의 경우 유방암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하기가 쉽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으며, 흡연이나 음주 등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을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남성에게 발생하는 유방암이 드문 만큼, 그 원인에 대한 연구 결과가 다른 질환에 비하여 충분하지는 않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여러 연구를 통하여 남성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몇 가지 요인을 발견했다. 남성 유방암은 유전성 요인과 방사선 노출, 남성 호르몬의 감소, 여성 호르몬 증가 등으로 밝혀진 바 있는데, 호르몬의 불균형은 간에 발생한 질환과 고환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염색체 분리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X염색체를 두 개 이상 보유하는 클라인펠터 증후군인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4~50배 이상 유방암 발생 위험이 크고, 나이가 많거나 비만한 남성도 유방암 위험을 간과해선 안 된다.
여러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 20대 후반부터 매달 자가검진을 시행하고 1년에 한 번은 병원에 방문하여 유방촬영 등을 통한 정기검진을 하는 게 좋다. 또한 가슴 안쪽에 불규칙한 모양의 단단한 혹이 만져지거나 젖꼭지에서 누런 분비물이나 피가 나오는 경우, 가슴이 커지거나 통증이 생기고 피부변화가 생기면 지체하지 말고 유방 외과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