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형 당뇨병을 가진 산모의 임신 시기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높을수록 신생아의 주요 심장 결함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를 진행한 스웨덴 Karolinska Institute의 Jonas Ludvigsson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제1형 당뇨병을 가진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가 선천성 결손 위험이 높다는 이전의 결과를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Ludvigsson 박사 연구팀은 스웨덴 국가 당뇨병 등록부(National Diabetes Register)에 등록된 총 1,162,323건의 임신 데이터를 이용해 임신 기간의 당화혈색소 수준에 따른 주요 출생 결함의 위험성을 평가했다. 산모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6.5% 미만, 6.5%~7.8% 미만, 7.8~9.1% 미만, 9.1% 이상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신생아의 심장 결함 위험은 임신 기간 혈당 조절이 악화됨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모의 당화혈색소가 9.1% 이상인 그룹에서 신생아가 심장 결함을 가지고 태어날 확률은 10.1%에 달했다.
연구팀은 “고혈당은 태아의 심장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자의 발현을 유도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임신 중 더 낮은 당화혈색소 수치 목표가 권장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MJ)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